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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기부가 2만원으로..'작은 기적' 드림풀 캠페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기부사이트 드림풀에서 23일부터 소원편지 기부자에 매칭기부

이경숙 기자| | 11/24 13:30 | 조회 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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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풀 소원편지 캠페인에 참여해 2만 원 이상 기부하면 읽기만 해도 마음이 순해지는 아이들의 소원편지를 담아 제작된 '소원달력'을 감사선물로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할머니는 할아버지 없이 7남매를 홀로 키우시면서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사신 게 아닌, 자식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오셨습니다. 철이 없던 저는 떠나버린 엄마가 좋다고 할머니께 대들면서까지 엄마에게 보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어느새 흰머리로 덮여가는 할머니가 안쓰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께 인생을, 젊음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민영이의 소원편지 중)

“사실 미술도구를 갖고 싶지만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고 세탁기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녁에 엄마 손을 보면 습진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가난한지라 세탁기를 사지못해 더욱 슬픕니다. 저희 엄마가 웃음을 머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승혁이의 소원편지 중)

이 두 편의 글은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이사장 강명순)가 기부사이트 드림풀을 통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소원편지’ 사업에 접수된 편지의 내용이다.

‘소원편지’ 사업을 진행하는 기부사이트 드림풀(dreamfull.or.kr)은 11월 23일부터 7주간 진행되는 ‘임금님! 소원을 부탁해요’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기부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한국타이어가 매칭 기부한다. 가난한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데에 1만 원만 기부해도 아이한테는 2만 원이 가는 셈이다.

또 2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2016년 소원달력’이 감사 선물로 배송된다. 이 달력은 아이들의 소박한 소원편지 12편을 소재로 제작됐다.

박재희 부스러기나눔회 온라인모금팀장은 “지난 2년간 빈곤환경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자신이 땀흘려 번 임금을 아이들을 위해 나누어주었던 덕분”이라며 “소중한 임금을 나준 후원자들이 아이들에게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임금님 같다는 뜻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소원편지’는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복지관 등 아동복지시설을 이용중인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소원을 편지로 써서 보내면 그 중 일부를 선정하여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빈곤 속에서 포기와 좌절에 익숙한 아이들이 소원성취라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내일에 대한 희망을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간 접수된 소원편지는 1232통이었으며, 매칭기부캠페인을 통해 그 중 40명의 아이들이 소원을 이뤘다. ‘고생하신 할머니께 젊음을 돌려드리고 싶다’던 조손가정의 민영이는 ‘화장품과 염색약’을 할머니께 선물했다. ‘손빨래 하느라 겨울마다 엄마의 손이 아플정도로 시리다’던 승혁이는 ‘세탁기’를 엄마에게 선물했다.

이 캠페인을 진행 중인 기부사이트 드림풀은 국내 빈곤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개설되어 2011년부터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한국타이어가 공동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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