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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머니]#여름휴가_色다른 휴가…#사회적경제 테마로 즐겨보자

"도심에서 교양과 환경 충전하고 공동체 체험 보태는 이색 여름휴가 추천합니다"

박재하.박유진 이로운넷 기자| | 08/03 03:59 | 조회 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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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비축기지는 석유비치기지를 개조한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시민축제와 예술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진=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Visit Seoul Net
하나. 환경 충전하기 "나에게는 즐거움을! 지구에는 휴가를!"

재활용이 아니라 새 활용(업 사이클링). 새 활용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못 가봤던 신종 ‘핫플레이스 방문하기’!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가 대표적이다. 30년간 7천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던 석유비치기지를 개조한 공간이다. 다양한 시민축제, 공연, 장터, 예술 프로그램이 열린다. 정문 앞 ‘상암소셜박스’에서는 매월 반려동물, 영화, 음악 등을 주제로 사회적경제 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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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새활용플라자에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사진=서울새활용플라자
업 사이클링의 메카라고 불리는 성동구 ‘새활용플라자’도 딱 맞다. 대표적인 업 사이클링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버려진 데님 원단을 활용하는 의류기업 ‘젠니클로젯,’ 폐유리병을 활용한 유리공예제품을 만드는 ‘글라스본’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새 활용 디자이너들의 전시관, 창작 공간 등이 있다. 여름휴가철 업 사이클링 관련 교육, 이벤트도 열리니 색다른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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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폐유리병을 활용해 만든 '글라스본' 작품들, 마리몬드와 협업해 만든 '젠니클로젯' 가방 /사진=서울새활용플라자

버려진 금속공장을 활용한 성동구 카페 ‘어니언,’ 낡은 목욕탕을 개조한 종로구 ‘젠틀몬스터 쇼룸,’ 오래된 물류센터를 개조한 용인의 아울렛 ‘동춘 175’ 등이 있다. 가족과 친구와 놀러가서 휴가도 즐기고 업 사이클링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다.

폐우산으로 패션 소품을 만드는 우연정 큐클리프 대표는 “서울시 1개 구에서 일주일에 버려지는 우산의 양은 약 1톤에 이른다”며 “제작한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두 번 버려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야외로 나가면 어쩔 수 없이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일회용품들도 지구를 아프게 하는 것들. 이번 휴가에는 세련된 무채색 디자인의 친환경 텀블러 ‘해쉬보틀’, 공정무역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공기핸디크래프트의 휴대용 식기,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플라스틱칫솔을 대체해 만들어진 닥터노아의 대나무 칫솔 등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제안하는 상품들로 일회용품들을 대체해보자.

더불어 8월 17일까지 ‘소셜디자인 기술혁신랩’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기술체험과 제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활기술 #적정기술로 여름나기, 뚝딱뚝딱 제작캠프'를 진행한다. 워크숍에서는 ▲진공관 스피커 만들기 ▲공기청정기 만들기 ▲태양광에너지 체험 ▲나무 LED스탠드와 줄넘기 발전기 체험 ▲원격조종 기관차 만들기 ▲나도 목수다 : 사이드 테이블 만들기 등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둘. 공동체 충전하기 "이웃도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여행!"

이번 휴가만큼은 ‘나'만이 아닌 '이웃’도 생각하는 소비를 해보는 게 어떨까.

놀러 간 지역의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지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식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는 첫 걸음이다. 마을기업 식당 ‘느티나무 그늘아래 평상’의 이준혁 이사는 “지역 음식을 많이 먹으면 마을 사람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시에는 100개가 넘는 마을기업이 있다. 대부분 특별한 사연을 담은 곳이다. 구로구에는 문화예술협동조합 ‘곁애’가 운영하는 북 카페가 있다. 마을의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중랑구에는 발달장애 아이들의 엄마들이 모여 발달장애 자녀와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만든 카페 ‘이야기가있는사람들’도 있다.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은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협동조합으로, 사당, 선릉, 수원, 안양, 청주 등에서 지압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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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느티나무 그늘아래 평상,' '곁애,'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 '이야기가있는사람들' /사진=블로그
이번 휴가에는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해 소외된 지구촌 이웃도 챙겨보자.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임영신 내셔널 코디네이터는 “공정무역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일상생활까지 스며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게 혹은 카페에서 ‘페어트레이드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을 주목! 공정무역 단체 ‘페어트레이드 인터내셔널(Fairtrade International)’이 인증한 공정무역제품이다. 커피, 초콜릿 등 먹거리부터 백팩, 스카프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아름다운가게,’ ‘두레생협,’ ‘아이쿱생협’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셋. 교양 충전하기 "혁신가가 쓰고 추천한 책으로 북캉스를!"

전자파를 뿜어대는 휴대폰, TV, 노트북을 잠시 꺼두고 책을 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만히 앉아 한 장 한 장 넘길 때 쌓였던 피로가 날아가는 경험. 사회혁신가들이 직접 쓰고 추천한 책들은 당신의 '북캉스' 친구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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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들의 신간 '일이 모두의 놀이가 되게 하라,' '협동조합으로 교육하라' /사진=오마이컴퍼니, YES24
신간 '일이 모두의 놀이가 되게 하라'는 국내 공정무역의 산 증인인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이강백 대표가 최근 출간했다. 뭐든지 빠르게 변하는 요즘 세상에서 지속가능한 조직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대표는 “기업 평균 수명 3~5년인 지금 시대에서는 조직이 살아남는 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며 "책은 조직 구성원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 하면서 구성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조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한다"고 했다.

박주희 학교협동조합 지원네트워크 연구원,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장, 주수원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무국장, 하승우 녹색당 정책위원장의 공동저서 '대학, 협동조합으로 교육하라'는 국내외 대학 캠퍼스 내 협동조합을 소개하고 협동조합 교육이 대학생에게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주 사무국장은 “협동조합으로 창업하라는 게 아닌, 협동조합으로 교육하고 경험해보자는 취지의 책”이라고 소개한다. 협동의 가치를 몸에 익힌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면 어떤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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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들의 추천 책 '게르트너 부부의 여행,' '회복탄력성,' '모든 요일의 여행' /사진=YES24

여름 휴가철에 딱 맞는 책을 추천한 혁신가들도 있다. 노숙자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 박현민 편집장은 포토북 '게르트너 부부의 여행'을 추천했다. 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의 남편이 떠난 마지막 여행 기록. 박 편집장은 “이 노부부의 불안정하지만 따뜻한 궤적을 따르고 있으면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게 된다”고 말한다.

버킷리스트 수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블렉시트’ 박민지 대표의 휴가철 추천 책은 김주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의 저서 '회복탄력성'이다. 한 번쯤 인생에서 큰 좌절 경험한 이들에게 추천한다는 변. 책은 뇌에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계발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방법, 회복탄력성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례,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결과 등을 제시한다.

이밖에 부모님의 생애사를 기록해 자서전으로 만들어주는 ‘뭉클스토리’의 이민섭 대표는 카피라이터 김민철 작가의 '모든 요일의 여행'을 추천했다. 휴가철이면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는 여행.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 ‘언제 또 오겠어’ ‘여기까지 왔는데 그건 보고 가야지’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식당이래’…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저자는 속도를 줄이고, 욕심을 덜어내고, 자신만의 취향과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권유한다.

◆ 센스있는 여름휴가 필수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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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앱'을 설치하면 이웃의 반려동물을 돌봐주고, 적립한 시간으로 필요할 때 나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반달 앱 화면 캡쳐
▷ 애견호텔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에게 – ‘반달’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여름 휴가철. 혼자 남게 될 반려동물이 큰 걱정이다. 애견호텔이나 펫시터 등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도 있지만 믿고 맡기기에 불안하다.

반려동물과 달콤한 일상이라는 뜻의 ‘반달’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웃의 반려동물을 돌봐주고, 적립한 시간으로 필요할 때 나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 ‘반달 앱’을 설치, 가입하면 끝. 이제부터는 ‘내가 돌봄 받고 싶은 시간만큼, 다른 사람의 반려동물을 돌봐 준다’의 나눔과 공유의 실천 시작이다. 이번 여름휴가는 믿을 수 있는 이웃에게 내 반려동물을 맡기고, 이웃의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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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그라피의 '드로우 스트링 토트'백은 세네갈에서 건너온 상품이다. /사진제공=유니어쓰
▷ 공정한 가방 들고 해변으로 가요 – 유니어쓰 ‘세리그라피 가방’

공정무역 사회적기업 유니어쓰의 ‘세리그라피’는 아프리카의 낯선 아름다움과 평범한 도시적 일상의 조화를 꿈꾸는 매력을 담은 공정무역 브랜드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살만큼 청록, 다홍, 주황 등의 강렬한 원색이 무채색 도시에서 사는 현대인에게 색다른 매력이다.

수영장이나 해변 가라면 소지품을 담을 작은 가방 하나쯤은 필요하다. 토트백으로 어깨끈이 있어 더욱 캐주얼하게 연출 가능한 세리그라피의 ‘드로우스트링 토트’ 백이 제격이다. 세네갈풍의 패브릭 패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오픈 탑이라 물건 부피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넣을 수 있고, 내부에 3개의 슬립 포켓이 있어 선블록이나 선글라스 등 작은 소품을 넣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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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나이트 카약'은 한강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프렌트립
▷ 색다른 국내 여행 방법을 다 모은 플랫폼 - ‘프립’

“주변에서 일과 학업에 지쳐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을 보며 여가 생활의 다양화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카이스트 출신의 임수열 대표가 청년 소셜벤처 프렌트립을 만든 이유다. 국내 이색 여행 방법을 공유하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서비스 ‘프립’은 올해 1월 기준, 가입자 수가 43만 명을 돌파했다. ‘한강에서 카약 타고 노을 보기’, ‘거제 스노클링 호핑투어’등 해외 유명 휴양지에서나 할 수 있던 액티비티 활동을 길게 휴가 내지 못하더라도 주말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스마트폰에 ‘프립’ 앱만 설치하면 끝이다.


자료: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sehu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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